가상머신(Virtual Machine, VM)
위키백과는 가상머신을 "컴퓨팅 환경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것, 즉 컴퓨터를 에뮬레이션하는 소프트웨어" 라고 표현하고 있다.
말이 좀 어렵지만 쉽게 생각하자면 옛날에 닌텐도 게임보이를 PC로 즐기기 위해 쓰던 각종 에뮬레이터들도 일종의 가상 머신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실제 물리적인 컴퓨터 위에 가상으로 여러 대의 컴퓨터를 구동해 '마치 여러 대가 있는 듯' 사용할 수 있다.
우리는 실제 PC를 조립하듯 가상머신의 사양(RAM, HDD용량, ODD 등) 을 선택해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마우스 클릭 몇번으로 조립한 가상 머신을 부팅해 운영체제와 각종 응용 프로그램도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다. 최근의 가상 머신들은 실제 물리적 PC의 95%이상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고, 완전한 운영체계의 실행에 요구되는 수준의 성능을 제공해준다. 실제 내 PC환경(4세대 i7, 16GB RAM, SSD) 에서 구동해 보니 가상머신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쾌적한 환경을 체감할 수 있었다.
가상머신의 필요성
가상머신을 구동하는 실제 물리적인 PC의 사양만 받쳐 준다면, 한대의 PC로도 수대 수십대 수백대의 컴퓨터를 부팅해 사용하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빵빵한 성능의 클라우드 서버 위에서 수천 수만대의 가상 머신을 구성해 사용할 수도 있겠다. 이미 아마존의 AWS와 같은 클라우드 선두 업체에서는 적극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가상 머신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기에도 이만한 기술이 없을 것이다.
윈도우 OS를 사용하는 호스트 PC에서 개발한 웹 서비스를 리눅스OS의 가상머신 1에 올려 운영하고, 여러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위해 서로 다른 가상머신 2, 가상머신 3을 구동해 마치 여러 다른 PC에서 접속한 것 처럼 테스트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가상화 소프트웨어 제품은 이미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Oracle VM vitualbox와 MS의 Virtual PC, VMware의 VMware Server 등이 있지만 그 중 VMware에 대해 써 보겠다.
VMware
사실 VM웨어(VMware)는 가상머신 구동을 위한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회사의 이름이다. 우리가 흔히 vmware라고 부르는 가상화 소프트웨어는 이 회사의 제품인 VMware Workstation(유료)과 VMware Player(프리웨어)를 의미한다. 단, 기업용으로 사용시 Player도 비용을 지불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 12 버전부터는 VMware사의 제품 명칭의 기준이 변경되었다. 유료와 프리웨어 둘 다 VMware Workstation 이라는 공통된 아이덴티티를 부여했다. 구분을 위해 유료 버전은 Pro라는 명칭을, 프리웨어는 그대로 Player라고 명명했다.
즉, 유료 버전은 VMware Workstation Pro, 프리웨어는 VMware Workstation Player이다.
기존에 사용중인 사람들과 이미 웹 상에 작성된 수많은 문서들을 보며 따라할 신규 유저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사용자의 혼란을 감수하면서도 새롭게 제품의 이름을 재정립 한 이유가 무엇일까? 클라우드의 대중화로 인해 앞으로 더욱 주목받고 발전할 가상화 시장에 대비해 기업의 제품군을 재정립 한 것이라 생각한다.
유료 버전인 Pro와 무료 버전인 Player는 사실 주요 기능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핵심 기능 중 스냅숏(snapshot) 기능이 Player에 빠졌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핵심 기능인 가상 머신 구동에 있어서는 거의 동일하다. 다만 자잘한(하지만 유용한) 부가 기능들이 유료인 Pro에 더 많긴 하다.
VMware Workstation Pro는 274.99달러에 구매 가능하다. 한화로 약 30만원정도니 도저히 못 살 수준은 아니지만, 개인이 가볍게 선뜻 구매할 만한 금액은 아닌 듯 하다.
Player로 구축한 가상머신을 Pro에서도 동일하게 구동할 수 있으다. 그러니 우선 무료인 Player로 사용하다 Pro를 지르는 방법도 있겠다.(유료인 Pro도 30일간의 무료 체험 기간이 제공된다)
가상머신은 VMware 이외에도 잘 알려진 Oracle VM vitualbox와 MS의 Virtual PC 등이 있으니 가상화 서버 환경 구축을 하려면 각 제품들을 잘 따져보고 선택하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