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나랑은 평생 인연이 없을 것 같았던 블로그.
내 직업은 개발자이다. 이 직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끊임없이 공부'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 년, 아니 매 달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심지어 그 새로운 기술들 때문에 기존의 기술들은 조금씩 사장된다.
거기다 나는 인프라부터 서버, 웹, 모바일, 디비까지 다 가리지 않는 소위 잡식 개발자, 좋게 말하면 풀스택 개발자이다.
그래서인지 공부해야 할 것들의 분야가 너무 다양해서 더이상은 감당이 안되는 것이다. 공부하는 것이 감당이 안되는게 아니라 해봤자 까먹는다. 공부한 내용을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딘가에 정리할 필요를 느꼈고, 그게 바로 블로그이다.
성격상 이왕 시작하는거 제대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따져보고 공부하고 시작했다. 사실 블로그라는게 N사의 블로그만을 말하는 것인줄 알았다.(IT업계 종사자로서 매우 부끄럽다.)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등 블로그는 상상 이상으로 다양한 업체에서 서비스 하고 있었으며, 각각의 장점과 단점은 너무나도 명확했다. 내가 처한 상황과 작성하고자 하는 포스팅의 의도에 가장 어울리는 서비스 업체를 선택했고, 그게 티스토리이다.
티스토리의 장단점
- 장점
1. 한국 기업에서 서비스하는 블로그 치고 자유롭다.
티스토리는 HTML과 CSS, javascript 등 화면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소스를 직접 작성하고 수정할 수 있다. 코딩만 할 줄 알면 내 홈페이지 만들듯 내 마음대로 모든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능력자들이 만들어놓은 스킨들도 다수 있으며 이것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해서 쓸 수도 있다.
2. 구글 애드센스를 사용 가능하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티스토리를 선택한 이유일 것이다. 자체 웹 광고 서비스(애드포스트)를 가지고 있는 네이버의 경우에는 애드센스를 사용할 수 없다.(애초에 스크립트 편집 허용이 안되기도 하다.)
구글 애드센스는 텍스트 기반인 애드포스트에 비해 많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3. '전문적' 이라는 인식이 있으며, 글 작성에 제한이 없다.
4. '이웃'등 인맥관리 같은거 안해도 잘먹고 잘 살 수 있다.
5. 국내 서비스 업체라는 것과, 트래픽에 따른 과금없는 무료 서비스는 당연히 장점이다.
- 단점
1.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기본 스킨을 사용하거나, 다른사람이 만들어 놓은 스킨을 그대로 쓰면 되긴 하지만 정말 잘 꾸며놓은 능력자들이 블로그를 보면 자괴감이 들곤 한다. HTML등 웹 개발이나 네트워크에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시작하기 조금 까다로울 수 있다.
2. 네이버 노출이 번거롭다.
국내 검색 유입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네이버' 는 자체으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가 있다. 통합검색 가이드를 보면, 네이버 블로그라고 검색에 있어 이점을 주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한다. 그 말 자체에는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웹마스터 도구 등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다소 번거롭다. 또한 구글에 비해 아직은 미흡한 수집 로봇과 알고리즘 때문에 피곤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3. 인맥관리, SNS식 커뮤니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비추천.
초대장
1월에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잘 운영하다가 2차도메인을 구입하여 등록할 때 네이버 통합검색 크롤링 문제가 생겼어요. 새로 만드는게 좋을 것 같아서 기존 블로그를 폐쇄해 버리고 새로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그게 1월 29일이었는데 초대장은 그대로 남아있네요.
7장의 초대장을 필요한 분들께 드리려고 합니다.
댓글로 "1. 메일 주소"와 "2. 블로그 개설 목적"을 적어주시면 전송해 드리겠습니다. 보내드리고 이틀 내로 개설 안하시면 다른 분께 드릴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