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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음향기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제 삶에 있어서 이어폰은 매우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회사에서건 집에서건 일을 할 때에는 거의 항상 이어폰을 귀에 꼽꼬 살기 때문이죠. 학생 시절부터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던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뭘 하든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들으면 집중이 잘 되는 느낌입니다.

하루 최소 5시간 이상을 사용하기 때문에 쇼핑 고.자인 제가 유일하게 꼼꼼히 따져보며 구매해 사용하는 아이템이 바로 이어폰 입니다.


얼마 전, 기존에 사용하던 이어폰인 JVC HA-FX650 WOOD 가 고장났습니다. 20만원 이상 주고 구매했던 제품이라 무료 AS를 기대하고 JVC AS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JVC는 구매 후 2년간 고장난 이어폰에 대해 같은 제품을 절반의 가격으로 재구매 할 수 있는 AS정책을 제공합니다. 무료 수리도 아니고 구매금액의 절반을 지불해야 한다니.. 심지어 어차피 2년하고도 딱 한달이 더 지나서 소용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를 따져보다 새롭게 구매한 것이 소니의 XBA-N3AP 입니다.

다른 음향기기 전문가 분들의 리뷰와는 다르게 지극히 일반인의 관점에서 쓴 소니 하이파이 이어폰 XBA-N3AP에 대한 리뷰입니다.

순도 100% 자비로 구매하여 작성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임을 참고 바랍니다 :)



Unboxing



제품 표지 상자는 흰색 바탕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구

구절절한 제품 설명보다는 깔끔하게 핵심만 적혀 있는 것이 마음에 드네요. 

포장에서 안쪽의 제품 박스만 꺼내면 아래처럼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제품 상자를 볼 수 있습니다.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보면 이렇습니다.



상자 안에는 이어폰과 가죽 케이스, 선 정리 클립, 사이즈별 전용 실리콘 컴포트 이어버드, 일반 이어버드 셋트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어폰은 항상 구매한 뒤 얼마동안은 케이스에 잘 넣어서 다니는데, 어느샌가 주머니속에 꼬깃꼬깃 쑤셔 넣게되더라구요. 소니 XBA-N3AP가 제공하는 케이스는 가죽 제질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라 그 시기가 조금이나마 늘어날 듯 합니다.

AS를 위해서는 제품 박스와 정품 스티커, 영수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스티커를 영수증에 부착하여 상자 안에 넣어두었습니다.

소니 이어폰을 선택하게 핵심적인 이유중 하나가 바로 AS기도 합니다. 소니는 구매한 제품에 대해 2년간 무상 교체로 AS를 제공합니다. 2년 안에 고장나면 무상으로 새 제품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디자인



예전 모델인 XBA-A 시리즈의 비슷한 동급 모델 XBA-A3보다 작아진 사이즈라고 합니다. 얼마 전 신촌의 청음샵에 가서 비교해 봤는데 실제로 예전 모델보다 작습니다. 

이어폰 크기가 너무 크면 프랑켄슈타인처럼 착용했을때의 모습이 다소 흉해 보일수 있는데, 같은 성능으로 작게 만드는 것이 기술인듯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분들이 사용하시기에는 조금 투박하고 크기가 큰 느낌이 있습니다.


케이블 분리가 가능한 구조라 케이블 선 문제로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경우 케이블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입니다. 요철 제작된 케이블 표면으로 줄 꼬임이 방지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다른 저가 이어폰들과는 달리 줄꼬임이 거의 없었습니다.


마이크가 포함된 작은 버튼은 스마트폰 컨트롤 기능을 제공하지만, 핸즈프리 이외에 버튼 자체는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지원하지 않는 뮤직 플레이어 앱이 많더군요.


검은색과 금색이 적당히 어울어진 색감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최근 디자인 트랜드인 "심플함" 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은 확실히 드는 디자인입니다.


음향


음향기기 알못인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는 소니에서 제공하는 제품의 특징을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듯 하여 퍼왔습니다.

이어폰의 음질은 각각의 특화된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어폰은 고음에 특화되어 있고, 어떤 이어폰은 저음에 특화되어 있는 식으로요. 저는 잡식성에 욕심쟁이기 때문에 모든 소리에서 골고루 좋은 품질을 제공받고 싶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우드 이어폰인 JVC HA-FX650는 중저음에서 압도적으로 좋은 소리를 들려줬는데, 고음이 많이 약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소니 XBA-N3AP는 9mm LCP 다이내믹 드라이버에서 발생한 저음과 중음의 진동이 눈에 확 띌 정도의 확장된 드라이버 후면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울립니다. 중저음을 들을때 마치 우퍼 스피커를 통해 듣는것과 같은 풍부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도관이 황동으로 설계하여 고음 역시 깔끔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발포 실리콘을 사용한 독특한 이어버드를 제공해 주는데, 마치 독서실이나 사격장에서 사용하는 실리콘 귀마개처럼 외부 소음 차단 효과가 높으며 착용감도 훨씬 편안합니다. 실리콘 이어버드가 취향이 맞지 않는 분들을 위해 일반 이어버드도 제공해 주니 취향이 맞게 장착하시면 될 듯 합니다.


청음샵에서 여러 이어폰과 비교해 보니 확실히 특정 소리에 특화된 이어폰보다는 해당 소리에서만큼은 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모든 소리에서 평균 이상의 음질을 들려줍니다. 

거기다 저한테 딱 맞는 느낌의 사운드라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물론 비쌀수록 확실히 느껴지는 체감이 다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듣는 사람의 귀와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의 느낌에 따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립니다.

소니 XBA-N3AP는 30만원대의 가격선에서 무난하게 좋은 품질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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