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나날 - 가즈오 이시구로, Kazuo Ishiguro
2017년, 노벨 문학상은 '가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 에게 돌아갔다. 일본 작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본계 영국인 이었다. 노벨상 위원회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그의 소설에는 위대한 정서적인 힘이 있다. 세계와 연결돼 있다는 우리의 환상, 그 아래의 심연을 밝혀냈다" 나같은 보통의 한국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소설 '남아 있는 나날'로 1989년 맨부커 상(2016년 한강의 수상으로 잘 알려진)까지 수상했던 선망받는 작가이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나는 '남아 있는 나날'을 읽기 시작한 그 순간에도 가즈오 이시구로는 순수 일본이라고 생각했다. 전쟁 직후 영국의 최 상류층 가문 집사로 살아가는 스티븐스의 삶을 이야기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