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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빅 데이터 속에서 살고 있다. 많은 양의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우리가 소화해야 할 정보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사람들과 직접 만나 소통했지만 현재는 온라인 게시판이나 SNS를 통해 의견을 교환한다.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 과정이 모두 데이터로 저장되게 된다. 이는 정리가 되지 않은 데이터이고 기존의 정보디자인에 대한 방법들로는 필요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지 못하고, 불필요한 정보들을 걸러내기 쉽지 않다. 따라서 빅데이터 시대에는 데이터를 정리, 분석하여 의미를 찾고 시각화 하는 일들이 주목받게 된다. 데이터 시각화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에 대한 기본적은 것들을 공부해 보자.




인포그래픽(InfoGraphic)의 정의


인포그래픽은 Information과 Graphic의 합성어이다. 차트, 지도, 다이어그램, 로고,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데이터 시각화 작업을 의미한다. 즉, 데이터 자료나 지식을 시각적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보여주는 작업을 뜻한다.

데이터의 시작화는 가동되지 않은 데이터를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통계나 알고리즘을 통해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의미보다는 현상 그 자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데이터 시각화는 데이터의 패턴, 구조를 통해 관계성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인포그래픽은 여기서 더 나아가 정확한 목적을 갖고 정보의 관계, 패턴, 구조를 파악하여 메시지로 구체화하고 스토리 중심으로 새롭게 가공하여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인포그래픽의 영역에서 최근 HCI와 UI를 접목시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HCI는 Human Computer Interaction의 약자로서 사람과 컴퓨터가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다루는 연구이다. 여기에 접목된 UI는 User Interface의 약자이다. UI는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며 느끼는 행동, 감정, 사고 등의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에 대한 것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인포그래픽은 이처럼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표현에서 점점 감성적인 표현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



인포그래픽의 역사


인포그래픽은 사실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글자가 생기기 전의 고대부터 인류는 시각화한 결과물로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었다. 기원전 3만년 후기 구석기 시대에 프랑스 남부 동굴 벽에 그려진 동굴 벽화가 인류 최초의 인포그래픽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여 말이나 사슴 등의 100점이 넘는 동물이 그려져 있다. 이는 사냥의 성공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기원전 3000년 생겨난 이집트의 상형문자는 그래픽 심볼과 각종 아이콘들을 사용한 인포그래픽이다. 1350년, 중세시대 프랑스 과학자 니콜 오렘은 움직이는 물체의 운동을 시간과 속도의 축으로 표현해 최초의 그래프를 선보였다. 1510년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자신이 쓴 글에 각종 삽화를 곁들여 표현하는 것을 즐겼다. 1857년 나이팅게일은 중첩막대그래프와 원그래프를 결합한 장미도표를 만들었다. 이는 전쟁 중 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도표는 빅토리아 여왕이 육군병원 환경을 개선하도록 설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인포그래픽이 관심 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인포그래픽은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역사 속에서 이어져 내려왔다. 문자가 생겨나기 전에 인포그래픽으로 의사소통을 했으며 여기서 발전해 문자가 생겨났지만 빅데이터 시대인 현재 다시 그 인포그래픽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다소 아이러니하다.




인포그래픽의 특징


사람은 감각 수용기 중 70%를 시각에 활용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정보 습득에 있어 많은 부분을 시각적 자극에 의지한다. 특히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온 세상에 시각적 정보로 가득한 환경 속에서 살고있다. 이러한 시각적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인포그래픽이 주목받는 이유는 흥미 유발, 정보 습득 시간 절감, 기억 지속시간 연장, 빠른 확산이라는 4가지 특성에서 기인하게 된다.


흥미 유발

수용자가 정보에 접근하게 하려면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빅데이터라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시각적 정보로 이루어진 인포그래픽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데 더 적절하다. 잘 만들어진 인포그래픽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까지 연결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정보 습득 시간 절감

많은 정보를 빠르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정보를 읽고 해석하는 시간에 비해 정보를 직관적으로 느끼게 하여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기억 지속시간 연장

사람은 텍스트 기반의 정보는 왼쪽 뇌가 자극을 받고, 이미지로 된 정보를 보면 오른쪽 뇌가 자극을 받아 기억하게 된다. 정보가 이미지와 결합할 경우 더 오래 기억에 남게된다. 실제로 듣고 기억한 정보는 15%정도만 기억에 남지만, 거기에 이미지가 결합되면 89%가량 기억해 낸다는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도 있다.


빠른 확산

인포그래픽은 이해하는 것에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공감을 쉽게 얻어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SNS등을 이용해 스스로 인상깊은 인포그래픽 정보를 공유하고 유포하게 된다. SNS는 매우 빠른 속도로 광범위한 확산을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SNS는 파괴력 있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인포그래픽의 6가지 유형


통계 기반 인포그래픽

표나 그래프를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숫자로 된 데이터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전달하고 싶은 정보를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해야 한다. 통계 기반 인포그래픽은 다른 유형에 비해 감성적이거나 재미 요소가 부족할 수 있다. 이런 단점은 인유와 상징을 활용하여 극복할 수 있다. 그래프의 모양을 주제에 맞는 흥미로운 것으로 대체하는 등의 방법으로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다. 보여주고자 하는 데이터와 관련된 이미지를 이용하에 직관적이고 이해가 쉬운 인포그래픽을 구현하면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점을 해결할 수 있다.


타임라인 기반 인포그래픽

타임라인 기반은 정보를 시간 순서대로 보여주는 형태이다. 문자와 선, 숫자 레이블 등을 디자인적인 요소로 활용한다. 기업이나 제품의 역사, 프로젝트 일정 등의 시간성을 갖는 정보를 표현하기 좋다.


프로세스 기반 인포그래픽

복잡한 업무 처리 과정을 한 장으로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레고 조립 설명서와 같은 것도 프로세스 기반 인포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프로세스 기반 인포그래픽의 한 가지 종류로서 문답 형식으로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유형도 있다. 초기의 순서도 개념에서 발전한 형식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에 따라 원하는 데이터를 전달받을 수 있게끔 구현한다. 



위치,지리 기반 인포그래픽

정보를 지도 위에 표현하는 방법이다. 국가별, 지역별 비교나 건물 층별 안내도 등을 나타낼 때 좋다. 흔히 볼 수 있는 이 유형으로 자동차 네비게이션도 좋은 예시이다.


비교 형식 기반 인포그래픽

서로 상반되는 데이터를 대조 및 비교함으로써 그 상태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표현 방법이다. 강력한 설득과 이해를 이끌어야 할 경우나 둘 이상의 데이터를 동시에 제시하여야 할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토리 기반 인포그래픽

스토리가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연결성과 완결성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가는 방법이다. 스토리가 잘 짜여져 있다면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데이터를 정리하여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바꾸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정보를 전달하려는 타깃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인포그래픽의 활용


인포그래픽은 온 세상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간단하게 공용 목적, 상용 목적, 교육 목적으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보자.


공용 목적의 인포그래픽

공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인포그래픽은 예전에는 딱딱하고 단순했지만 최근에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 국가차원에서도 디자인의 중요성이 인식되어 미적으로도 개선되고 있다. 공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인포그래픽은 딱딱한 이미지의 정보를 친근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보전달의 목적에 충실하는 것은 당연하다.


상용 목적의 인포그래픽

소비자들은 점점 더 새로운 것을 원한다. 때문에 기존의 내용보다 신선한 이미지와 내용을 담고 있어야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브랜드 이미지 자체와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강력하게 자신만의 정체성을 강조하여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로고 하나에도 기업의 정체성을 담아서 표현하는 것이 좋다.


교육용 목적의 인포그래픽

교육 영역에서 인포그래픽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더 많이, 더 짧은 시간에 학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며 흥미를 잃기 쉬운 학습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미지와 함께 제공되는 정보는 더 오래 기억되기 때문에 학습의 효율을 높힐 수도 있다.




굳이 인식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세상은 인포그래픽으로 가득하다. 도로의 표지판, 날씨 정보, 인터넷 뉴스 정보 등 수많은 인포그래픽이 실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잘 만들어진 인포그래픽은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인포그래픽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어떤 분야에서든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을 것이다. 가지고 있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인포그래픽에 대한 공부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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