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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라는 것 자체를 모르고 시작한 블로그이다. 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개발자다. 업무중이나 개인적으로 공부를 할 때나 개발 도중 막히는 부분이 매번 생긴다. 이 때마다 열심히 책을 뒤지고 구글링을 해서 간신히 코딩을 마치고, 에러가 발생하면 또 열심히 디버깅을 했다. 이렇게 공을 들여서 알아낸 코딩 방법이지만, 다음번에 또 비슷한 프로그램을 짜야 할 때면 까먹는다. 그럼 또 다시 구글링을 하고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것이 답답해서 시작한 블로그이다.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누군가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사람들에게 작은 정보나마 주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몇 주를 찔끔찔끔 포스팅하다 "구글 애드센스"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블로그 애드센스의 수익구조와 장점


게시된 컨텐츠의 주제를 구글이 알고리즘을 통해 파악하거나, 접속한 사람의 캐시 정보를 활용해서 보는 이에게 딱 맞는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컨텐츠 제작자(블로거)가 작성한 글을 누군가가 읽어서 광고가 호출되거나 그 광고를 클릭하게 되면 해당 광고의 광고주는 단가에 따라 구글에게 광고비를 지급하고, 구글은 그 광고비를 블로거와 나누게 된다.

그래봤자 뭐 얼마나 되겠어 싶지만 본인만의 확실한 컨텐츠를 보유한 전업 블로거의 경우 월 300 이상도 거뜬하다고 한다. 워낙 업무에 바쁘고 해야할 것들도 많아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커피 한잔 정도 값을 목표로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블로그와는 당장의 수익만 쫓아 현재 이슈가 되는 휘발성 컨텐츠로 치고 빠지는 사람이 아니라면, 나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누적할 수 있게 된다. 즉, 예전에 작성한 글이라도 그 가치가 몇년 뒤까지도 유지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꾸준히 포스팅만 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컨텐츠는 쌓이게 되고, 주말이든 휴가를 가던 내가 그동안 작성했던 컨텐츠들은 나 없이도 돈을 벌어다 준다는 것이다.


애드고시


애초에 애드센스를 모르고 시작한 블로그이기 때문에, 신청할 때에도 어느 정도의 글은 작성되어 있는 상태였다. 대충 검색해 보니 생각보다 통과가 어렵다고 해도 그렇게 겁먹지는 않았다. 하지만 역시 애드고시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니었다. 거기다가 점점 애드센스가 대중화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신청자수도 급증하게 되었다. 때문에 승인 기준이 2017년 들어서 확실하게 어려워 졌다고 한다. 거기다 신청과 승인을 하는 프로세스 자체도 기존과 달라졌기 때문에, 예전에 작성되어있는 수많은 팁들과 글들이 구형 정보가 되어 오히려 혼란을 줄 수도 있게 되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미 애드고시를 통과한 양질의 블로거들은 새롭게 바뀐 프로세스를 모르는데다가 굳이 다시 신청할 이유도 없기에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질문을 하더라도 자신이 통과했던 방법만을 알려줄 뿐이다. 이것 때문에 나도 초반에 엄청나게 혼란스러웠고,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에 약 한달만에 애드고시를 통과했고, 그 과정과 노하우를 공유하려고 한다.


애드센스 최종 승인 과정


1월 29일 처음 받은 '컨텐츠 불충분' 메일로부터 약 한달 뒤인 3월 2일 오늘 최종 승인 메일을 받았다. 불충분 메일을 받자마자 그날 한두개의 포스팅을 하고 바로 다시 재신청을 했다. 메일 수신 날짜를 보면 검토 메일의 간격이 뒤죽박죽이라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날은 하루만에 불충분 메일이 오는 경우도 있고, 이번에는 보름 넘게 아무런 소식도 없다가 최종 승인 메일 하나만 딱 발송되었다. 

애드고시에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장 혐오하는 화면이 바로 "사이트를 검토중입니다. 최대 3일의 기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라는 화면일 것이다. 거기서 1차적인 혼란이 오는데, 3일이 지났다고 문제가 있다며 계정을 삭제하고 다시 신청하라는 글도 본 적이 있다. 잘못된 정보이다. 이처럼 2주가 더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도 없다가 떡하니 승인 메일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답답하겠지만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



2016년 말부터 변경된 애드센스 승인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1. 구글 계정을 사용하여 애드센스에 로그인하고, 사이트 정보와 개인정보(이메일, 전화번호 등)을 입력하고 첫 신청을 한다.


2. 간단한 검토 후 1차 승인 메일이 오고(안오는 경우도 있다.) Header에 코드를 입력하라는 화면과 함께 광고 코드를 받는다.

예전에는 1차 승인 후 광고 단위를 별도로 생성해서 사이트에 삽입 해 줘야 했지만, Header에 입력하는 코드 자체가 광고단위 코드이다. 이는 페이지수준 광고인데, 하단 앵커/오버레이 광고나 모바일 전용 전면 광고를 보여주는 애드센스의 새로운 광고의 종류이다. 예전에 작성된 포스팅들에서 1차 승인 후 광고단위를 생성하라는 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정보는 예전 정보이기 때문에 했갈리면 안된다. Header에 넣으라는 코드만 넣으면 광고단위 삽입까지 완료가 된 것이다. 


3. Header에 코드 삽입 후 기다리다 보면 아래와 같은 메일을 받을 경우가 있다.

바로 과거의 1차승인 메일이다. 아직 새로운 프로세스에 대한 시스템적 변경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제 첫 번째 광고 단위를 만들고 광고 코드를 삽입하시오" 라는 문장 자체를 무시해도 된다. 나도 저 메일을 받고 광고 단위를 만드는 화면에 접속하고자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하지만, Header에 코드만 잘 삽입 했으면 그냥 기다리면 된다. 


3. 광고가 게재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가끔가다 이런 메일을 받는 경우가 있다. 나 역시도 컨텐츠 불충분 메일을 받고 실망하고 있을 때, 갑자기 메일을 받아서 혹시 승인된 것인지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 구글은 정말 밀당을 잘한다. 이 메일은 헤더에 삽입한 광고 단위 코드 때문에 오는 메일이다. 이런 메일이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 원래는 인된 계정에만 발송되어야 하는 메일인데 시스템상 착오로 탈락한 계정에도 발송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4. 콘텐츠 불충분

긴 기다림 끝에 받은 승인 거절 메일이라 더 미운 내용이다. 어디가 어떻게 부족한지,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없어 막연하기만 하다. 사람이 직접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검토하기 때문에 로봇이 검토하는 기준에 잘 맞도록 작성 해야 하는데, 사실 저 메일 속에 답이 있긴 하다. 애드센스 승인에 대한 팁은 별도의 포스팅에서 작성할 예정이다.



5. 최종 승인



회사에서 일하는 도중 얼마전에 샀던 주식의 하락으로 마음아파 하고 있던 중, 단비같은 메일 한통이 도착했다. 7번째 재신청이었는데 이번에는 2주 넘게 결과에 대한 답변이 없어 거의 포기하고 있던 상태였다. 메일을 받고 일이 손에 안잡혀 바로 광고단위를 몇개 만들어서 광고를 넣어주었다. 너무 쉽게 승인을 받다으면 블로그의 콘텐츠 자체가 부실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에드샌스 승인을 위해 매번 2천~3천자 이상의 글을 정성들여서 작성해서인지 블로그 방문자수도 적지만 확보가 된 상태라 벌써 수익이 발생했다. 천원도 안되는 작은 돈이지만 왜인지 기분이 매우 좋았다. 


(이제 에드샌스 승인 때문에 완전한 문장으로 이모티콘도 마음껏 못쓰고 답답했던 것들이 없어져서 매우 속시원하다. ㅁ;ㅣ낭미;낭미;낭리;마너ㅏ넝ㅂㅈㄷ거ㅓㅏㅣㅍㅌ츠,ㅣㅣㅏㅓㅕㅐㅑㅂㄱ 이런거 적어도 된다니.. )


다음번 포스팅에서 애드센스 최종 승인을 위한 몇 가지 팁과 잘못된 소문에 대해 작성하도록 하겠다. 

※ 애드센스 콘텐츠 불충분 해결 방법과 팁 보기 : http://www.leafcats.com/82


질문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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